"어제 경기 블론 세이브가 오늘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손승락(29, 넥센 히어로즈)이 전날 블론 세이브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며 시즌 12세이브를 거뒀다.
손승락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팀이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하루 전 상황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던 손승락이 오늘은 최고의 피칭으로 마무리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는 점이다.
경기 후 손승락은 "어제 경기 블론 세이브가 오늘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면서 "결과적으로 더 좋은 피칭을 한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또 이날 시즌 5승째를 거둔 선발 브랜든 나이트의 이름을 언급하며 "무엇보다도 나이트의 승을 지켜줘서 기쁘다"라며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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