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승'나이트, "어려운 경기 동료들이 도와줬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4 22: 20

브랜든 나이트(36, 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5승째를 거둔 뒤 "어려운 경기였다"며 웃음을 지었다.
나이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8피안타 5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5승(12패)째를 거뒀다.
이날 나이트는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130km 초반대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으나 번번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면서 안타를 허용했다. 투구수도 104개로 스트라이크에 비해 볼이 많았다. 그러나 나이트는 필요할 때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를 보였다.

특히 1회부터 4회까지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순간 더욱더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실점을 하지 않은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경기 후 나이트는 "어려운 경기였는데 야수들이 호수비로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오늘은 팀 동료들이 만들어준 승리"라며 기뻐했다.
그는 또 "오늘 이상하게 로케이션이 잘 되지 않으면서 사사구가 많았다"고 말한 뒤 "위기 순간이지만 차분하게 공을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최다패에 대해서 묻자 나이트는 "승리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내가 잘 던진 날도 있었고, 못 던진 날도 있었다. 지나간 일에 큰 아쉬움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만큼 팀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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