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효, "FA컵 3연패 도전하겠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4 22: 36

윤성효 수원 감독이 사상 첫 FA컵 3연패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2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울산 현대와 홈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역시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물리친 성남 일화와 오는 10월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A컵 결승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수원은 후반 13분과 28분 설기현에게 연속골을 내줬지만, 후반 31분 스테보가 헤딩골, 후반 37분 마토의 동점골 그리고 연장 후반 박현범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모두 염기훈의 발에서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윤성효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기자회견에서 "두 골을 내줘 위기에 처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작년과 흐름이 비슷하다. 작년에도 결승만 원정으로 치렀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성남은 거리 상으로 가깝고, 팬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만큼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성효 감독은 이날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한 염기훈에 대해 "전반전까지 경기 내용이 부진해 교체를 고민했다. 그래도 끝까지 믿은 것이 우리 팀에게 승리를 안겨준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기훈은 후반 31분 스테보의 헤딩골, 후반 37분 마토의 동점골 그리고 연장 후반 6분 박현범의 헤딩골까지 모두 도움을 기록하며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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