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레전드의 운명이 갈렸다. '투신' 박성준(25, 스타테일)은 3시즌 만에 GSL 코드S 8강에 복귀했지만, 8강행을 자신하던 '천재' 이윤열(27, oGs)은 8강행 티켓 대신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24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펩시 GSL 코드S 시즌5' 코드 16강 경기서 박성준은 안홍욱(프라임)을 2-0 으로 제압했고, 이윤열은 크리스 로렌조에게 1-2로 무너지며 8강행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경기에 나선 것은 이윤열. 두 시즌만의 코드S 8강 복귀를 노리던 이윤열은 크리스 로렌조의 침착한 경기 운영에 매끄럽게 경기를 풀지 못했고, 1, 3세트서 화력싸움에서 밀리며 1-2로 무릎을 꿇으며 코드S 잔류에 만족해야 했다.

이윤열의 탈락을 뒤로 한채 4경기에 출전, 전투의 신 '투신'이라는 애칭이 묻어나오는 경기력으로 경기를 지배한 박성준은 함박웃음으로 3시즌 만의 코드S 8강 복귀를 기뻐했다.
첫 세트 종착역서 상대의 허를 찌르는 6산란못으로 출발해 잠복바퀴 등 저그가 할 수 있는 최상의 공격 시나리오를 보여주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박성준은 2세트서는 앞마당을 무난하게 가져간 안홍욱을 상대로 바퀴-맹독충 러시로 안홍욱을 쓰러뜨리며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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