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쉽다".
포항 스틸러스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서 열린 성남 일화와 2011 하나은행 FA컵 4강전서 0-3으로 패했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최악의 경기였다. 중요한 시점인데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21일 열린 전북 현대와 경기서 1-3으로 패한 포항은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황 감독은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황 감독은 "경기력이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수들이 승부에 너무 치중하는 점도 나쁘게 작용하고 있다.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 빨리 포항의 템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같이 이야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모따 대신 노병준을 선발 기용한 것에 대해 황 감독은 "성남 양쪽 풀백들이 공격은 좋지만 수비가 약하다고 판단해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를 주문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경남 FC와 정규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는 황선홍 감독은 "경남전이 최대의 위기가 될 수 있다. 이틀 쉬고 경기해야 한다.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기로라고 생각한다"며 팀을 잘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