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판정에 분통..."팬들에 끌려가다니"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4 23: 07

"심판 판정이 팬들에 끌려가다니...".
김호곤 울산 현대 감독이 뿔났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속출한 탓이다.
울산은 24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하나은행 FA컵 준결승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울산은 후반 12분과 28분 설기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앞서갔지만, 스테보와 마토 그리고 박현범에게 내리 세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호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그 원인으로 고슬기의 퇴장을 지목했다. 고슬기는 후반 2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당시 심판 판정에 격하게 항의했던 김호곤 감독은 "주심의 판단으로 고슬기가 나갔다면 상관이 없다. 그러나 수원 선수들과 서포터들이 항의하자 카드를 뽑았다"면서 "심판 판정이 팬들에 끌려가다니...그 부분에 섭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호곤 감독은 "그동안 FA컵에서 심판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 전에는 프로 심판이 맡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프로 심판들이 FA컵도 맡는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경기는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곤 감독은 오는 27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수원과 리턴 매치에 대해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패했으니 불리할 것이다. 그러나 홈에서는 오늘 패배를 꼭 설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