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막강 전북 현대를 상대로 시즌 홈 무패에 도전한다.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최근 6경기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부산은 이번 홈 경기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이번 상대는 리그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전북이다. 전북은 지난 22라운드에서 2위 포항 스틸러스를 3-1로 격파하고, 포항과 승점차를 7점으로 벌렸다. 전북이 남은 8경기서 연패의 늪에 빠지는 이변이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정규리그 1위는 떼논 당상이다.

단순히 전북이 1위라고 해서 막강하다는 것은 아니다.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전북을 이겨낼 팀이 없다. 전북은 정규리그 22경기서 14승 5무 3패로 49득점 23실점을 기록했다. 매 경기 당 2.23득점, 1.05실점을 기록한 것.
이는 K리그서 득점 1위, 최소실점 2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북은 득점 2위 포항과 차이는 7골이고, 최소실점 1위 전남 드래곤즈와 차이는 단 3골이다. 이 때문에 23이라는 무시무시한 득실차가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부산은 전북을 어렵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지난 3월 전북 원정서 2-5로 대패뱄지만 당시에는 수비 조직력이 잡혀 있지 않았을 때다. 시간이 흘러 팀이 안정에 흐른 6월 15일 FA컵 16강전에서는 전북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 게다가 이번에는 홈 경기다.
부산은 이번 시즌 K리그(정규리그+리그컵) 홈 경기서 패배한 기억이 없다. 14전 10승 4무. 홈에서 만큼은 그 어떤 강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부산의 생각이다. 또한 부산의 홈 경기 무패는 요행이 아니다. 실력이다.
부산은 지난 시즌과 완벽하게 달라졌다. 정규리그의 ⅔가 지난 현재 부산은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것. 득점력 3위의 화력이라면 전북과 상대할 만하다.
분명 부산으로서는 전북은 어려운 상대다.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전북전에서 패한다면 자칫 리그 7위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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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월 15일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FA컵 16강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