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멜로' 신세경 vs '감성 멜로' 정려원, 스크린 격돌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8.25 08: 50

충무로의 촉망받는 두 여배우가 추석 대목 180도 다른 캐릭터로 스크린에서 격돌한다.
액션 멜로 ‘푸른소금’으로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한 신세경과 감성 멜로 ‘통증’으로 혈우병에 걸린 여자를 연기한 정려원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스크린을 물들일 예정이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전직 보스 두목과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세빈이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 액션과 멜로, 유머가 골고루 잘 버무려 졌다.

신세경은 극 중 은퇴한 조직 보스를 죽이기 위해 접근하지만 그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살인을 망설이게 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져드는 여자 킬러로 변신, 대선배인 송강호와 호흡을 맞춰 거친 반항아적인 이미지 안에 내제된 아픔과 여린 소녀로서의 감수성을 잘 표현해 냈다.
특히 연기변신을 위해 바이크 운전, 사격 훈련 등 철저한 준비로 완벽한 캐릭터 구현에 성공한 신세경은 영화 OST 작업에 참여해 뛰어난 노래실력까지 뽐내는 등 기존의 청순, 섹시한 이미지를 깨고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배우로 거듭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정려원은 곽경택 감독의 감성 멜로 ‘통증’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의 강렬한 사랑을 다룬 멜로물 강풀 작가의 원안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정려원은 극 중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는 권상우와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매 작품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특색 있는 연기를 보여줬던 정려원은 이번 영화에서 사랑에 얽힌 다채로운 감정들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내달 1일 개봉하는 ‘푸른소금’과 8일 개봉하는 ‘통증’에서 충무로 대표 아이콘으로 떠오른 두 여배우가 올 가을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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