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멋진 하루’에서 헤어진 연인으로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였던 배우 하정우와 전도연이 9월 스크린 격돌을 앞두고 있다.
하정우는 법정스릴러 ‘의뢰인’으로, 전도연은 액션 드라마 ‘카운트다운’으로 9월 말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을 그린 법정스릴러.

극 중 하정우는 패소가 확실해 보이는 살인사건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로 분한다. 하정우는 법조인의 전형적인 이미지가 아닌 자유분방하고 위트 넘치는 승률 99%의 스타 변호사로 변신해 스타일리쉬한 면모를 선보이면서도 사건을 다룰 때만큼은 결말을 뒤집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진중해지는 지성미를 겸비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았다.
지성과 외모, 열정을 가진 변호사로 변신할 하정우는 이번에도 수 많은 여성 관객들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카운트다운’을 통해 한층 강렬하고 화려한 캐릭터로 돌아온 전도연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예정이다.
‘카운트다운’은 주어진 시간 10일 내에 자신의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 ‘태건호(정재영)’가 미모의 사기전과범 ‘차하연(전도연)’과 벌이는 위험한 거래를 그린 액션 드라마.
전도연은 극 중 정재계와 법조계 유력인사를 동원해 30분에 170억을 모으는 미모의 사기전과범 역을 맡아 국내 영화사상 가장 치명적인 여성 캐릭터로 변신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팜므파탈 캐릭터에 도전한 전도연은 속내를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 연기는 물론 진한 스모키 화장과 짧은 보브컷부터 긴 생머리까지, 파격적인 스타일을 완벽히 소화해 내며 영화의 볼거리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각기 다른 장르의 영화로 9월 나란히 개봉을 앞둔 하정우와 전도연이 스크린에서 어떤 연기 대결을 펼칠지, 이들의 흥행 경쟁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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