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신인지명] '전체 1번 한화행' 하주석, "이름 불리니깐 짜릿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5 14: 45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막상 이름이 불리니까 짜릿했다.
신일고 내야수 하주석(17)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한화 이글스의 지명을 받았다.
"한화 이글스에서는 신일고 내야수 하주석을 지명하겠습니다"라는 말이 마이크를 타고 방송이 되자 하주석은 애써 참았던 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했다.

드래프트 직후 하주석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는데 막상 이름이 불리니깐 정말 짜릿했다"면서 "1라운드로 지명해 주셔서 한화 구단에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주석은 신일고 내야수로 지난 2009년 고교 1학년 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이 때문에 올 시즌 초부터 메이저리그 15개 이상의 팀들이 스카우트를 보내 하주석을 체크했다.
우투좌타인 하주석은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다. 올해 주로 유격수로 출장한 하주석은 5툴에 가까운 선수다. 2년 전 이학주, 안치홍, 오지환, 김상수과 비교할 때 이학주 다음 정도의 수준이라는 평가다.
 
하주석은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고 감독 코치님도 감사하다. 3년 동안 함께 밥먹고 땀흘린 신일고 선수들 생각도 난다"며 감정을 억누르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이제 한화 선수가 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어제 밤에 (유)창식이 형이랑 전화통화를 했는데 한화에 꼭 오라고 했다"면서 "같은 팀이 되어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하주석은 27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 한국팀 주장을 맡아 참가한다. 그는 "내일 일본에 가는데 꼭 우승을 해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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