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의 ‘미친 존재감’ 박철민이 돌아온다.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부터 ‘7광구’까지 박철민 표 불꽃 애드리브 연기를 보여줬던 그는 올 가을 개봉 예정인 ‘투혼’에서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 채문 역을 맡아 또 다시 대박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애드리브 코믹 연기의 1인자라 불리는 박철민은 주연보다 더 주목 받는 조연으로 자리매김하며 다양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목포는 항구다’에서 "슷슷, 이것은 입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여. 입은 가만이 있잖여"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그는 7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화려한 휴가’(2007), 268만 명을 동원하며 지난해 추석 극장가 흥행을 이뤘던 ‘시라노;연애조작단’(2010) 등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박 흥행 신화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에도 박철민은 불꽃같은 애드리브를 통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7월 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는 수다쟁이 수달 달수의 목소리를 맡아 재치 만점의 현란한 입담을 선사했다. 같은 시기 개봉한 3D 액션블록버스터 ‘7광구’를 통해서는 터프하고 욱하는 성격의 시추 장비 매니저 상구 역을 맡아 관객에게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9월 말 개봉을 앞둔 ‘투혼’에서 박철민은 윤도훈(김주혁)의 친구이자 귀여운 앙숙, 2군 야구선수들의 감독인 채문 역으로 출연한다. 채문은 도훈의 현역 시절부터 줄곧 함께한 오래된 친구이자 팀 내 동료로 늘 티격태격하지만 누구보다 그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속 깊은 인물이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코믹 본능을 발휘하며 감칠맛 나는 대사들로 관객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한다.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도전을 하는 도훈의 곁에서 그를 묵묵하게 도와주는 속 깊은 인물을 연기하며 관객들에게 ‘박철민표 해피 바이러스’를 전할 예정이다.
‘마당을 나온 암탉’부터 ‘7광구’까지 관객들에게 미친 존재감을 각인시킨 박철민의 업그레이드된 코믹 본능은 휴먼코미디 ‘투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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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투혼’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