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강원 강하게 몰아쳐 7연승 해내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5 15: 51

"강원을 강하게 몰아붙여 정규리그 7연승에 도전하겠다".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은 2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김용대, 하대성이 참석했다.
최용수 대행은 강원전에 대해 "상주전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선수들의 투혼이 빚어낸 결과다. 열정으로 일궈낸 6연승을 칭찬하고 싶다. 방심하면 안 된다. 내려가는 것은 한 순간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가진 힘을 팬들 앞에 7연승으로 보여주며 분위기를 이끌고 싶다"며 "우리가 가진 힘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을 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그동안 강팀과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약팀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더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일 생각이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의 상승세는 대단하다. 최 대행 부임 후 흐름을 타다 주춤했던 서울은 다시 최근 6연승을 거두고 있는 중. 만약 강원전서 승리를 챙긴다면 7연승으로 정규리그 2위인 포항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최용수 대행은 "매경기가 결승전이라는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순위가 처져있는 팀들과 할때 개인 플레이를 하려는 경향이 생길 수 있다. 그럴 때는 교체라는 수를 쓸 수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에게 이야기했지만 우리의 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다. 우리가 준비해왔던 100%의 힘을 얼마나 쓸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선수들을 더욱 독려했다.
제파로프의 알 샤밥 이적 후 자신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몰리나에 대해 최 대행은 "마음의 문을 열고 애로사항에 대해서 주변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에 힘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몰리나는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무기가 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헌신적인 움직임으로 그런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희생해주는 측면이 많이 있다. 언론에 데얀과 몰리나가 부각되고 있지만 숨은 조력자들이 투쟁적으로 투혼을 바쳐서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오는 것 같다"고 국내선수들과 조화에 대해 칭찬했다.
한편 정규리그 목표에 대해 최용수 대행은 "순위표 가장 위에 올라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8경기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다른 팀의 승패에 대한 생각 보다는 우리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과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면 분명 올라설 수 있다. 승패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 힘찬 전진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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