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무실점' 김용대, "이제는 힘이 생긴 것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5 16: 07

"이제는 팀에 힘이 생긴 것 같다".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은 2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김용대, 하대성이 참석했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서울의 6연승을 견인한 골키퍼 김용대는 후배들이 힘이 생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내놓았다. 그는 "전반기 때 매 경기 실점해 마음이 아팠다. 수비가 안정되면서 골도 많이 터지니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실점하더라도 뒤집을 수 있는 힘이 생겼다"면서 "강원전에서는 7연승을 위해서 꼭 집중이 필요하다. 강원이 준비 잘 할 것이다. 무조건 이긴다는 것 보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강원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홈에서 대량 득점을 해서 2위가 아닌 1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이어 김용대는 "전반기에는 최후방의 골키퍼로서 봤을 때 답답한 플레이가 많았다. 패스도 매끄럽지 않았고 골 찬스도 살리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며 "선수들 손발이 맞고 최용수 감독이 오시면서 포지션 변화도 생기고 수비와 공격 모두 안정감을 찾은 것 같다. 수비는 위기를 안 맞고 공격은 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 같다"고 현재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서 24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김용대는 최근 뒷문을 잘 잠그고 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약을 펼치는 김용대의 노력에 따라 서울의 수비도 안정감을 찾는 중. 김용대는 꼭 연승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용대는 " 강팀이든 약팀이든 재미있는 축구와 즐거운 축구를 한다면 7연승 8연승 이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2등은 알아주지 않고 1등만 알아주는 세상인 것 같다. 진다는 생각이 없다. 자신감이나 득점에서도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2위가 아니라 1위도 바라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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