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를 위해 우리가 더 뛰기로 했다".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과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FC 서울은 2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김용대, 하대성이 참석했다.
하대성은 "중요했던 상대들을 대상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강원전이 쉽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강원 대구전이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강원전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면서 "항상 최고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똑같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모두 집중력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강원전도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승리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나타냈다.

올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하대성은 부상서 회복한 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상황. 또 그는 최근 팀에서 힘을 내고 있는 몰리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대성은 "몰리나는 분명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공격적인 능력은 충분한 선수"라면서 "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은 약했다. 수비가 좋지 않은 그에게 수비를 하라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가 더 노력하자고 이야기를 했고 그런 것들이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대성은 "지금의 몰리나는 수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것 같다. 자신이 써야 할 힘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으나 우리가 수비에서 더 힘을 쓸 테니 공격에 쓰라는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데얀과 몰리나는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 잘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그들도 국내선수들을 믿으면서 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대성은 승리뿐만 아니라 2위에 오르겠다는 강한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고비만 잘 넘어선다면 전북을 넘어서지 못할지라도 가깝게는 갈 것이라 생각한다. 얽매이지 않고 우리의 주관대로 이어간다면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좋은 순위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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