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롯데호텔, 이대호 인턴기자] "다이노스의 전통이 시작되는 자리다"
25일 오후 4시 서울 잠실 롯데호텔 에메럴드 룸에서 NC 다이노스 2012년 지명선수 환영식이 열렸다. NC는 이날 1라운드 9번으로 박민우(휘문고, 내야수)와 2라운드 종료 후 특별 지명에서 노진혁(성균관대, 포수)을 비롯해 총 15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이로써 NC는 특별 우선지명 노성호(투수, 동국대)와 이민호(투수, 부산고)를 포함해 총 17명의 선수를 'NC 역사의 첫 번째 선수'로 받아들이게 됐다.

이 자리에서 NC 이태일 사장은 "저희 식구로서 앞으로 10년, 20년 함께 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자리에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면서 "선수들이 모인 이 자리가 바로 다이노스의 전통이 시작되는 자리"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 지명을 대비해 참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창원에서 올라오는 길에 아기 공룡(다이노스)들이 뛰는 바람에 지진이 난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또한 NC 이상구 단장은 "이제까지 17~8년 간 부모님들이 선수들을 잘 키워 주셨는데 오늘 이후로는 구단이 선수들을 키울 것이다"라며 "앞으로 이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보고 격려해 달라. 대한민국 최고의 선수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환영 행사에 참석한 선수들 역시 신생 구단에 지명 돼 구단의 역사에 동참하게 된 것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2라운드 첫 번째로 이름이 불린 나성범은 "저를 뽑아 주신 NC에 정말 감사 드린다"면서 "특히 창단 멤버라는 특별한 상황에 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있는 선수들과 다 같이 2013년 팀이 1군에 올라갔을 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2라운드 특별 지명에서 NC의 부름을 받은 노진혁은 “저를 뽑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2라운드에서 뽑힌 것에 대해 창피 안 당하게 실력을 갈고 닦아 꼭 창단 첫 ‘베스트 9’에 들어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특별 우선지명에서 NC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는데 그건 바로 2013년 1군 개막전 선발로 뛰는 것"이라며 "선배들이 많이 있지만 열심히 해서 꼭 목표를 이뤄 그날 경기에서 선발 승리를 따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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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롯데호텔=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