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문승원, 미완의 대기", SK 관계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25 17: 56

"고교 시절까지는 그리 빠른 공을 던지지 못한 투수다. 그리고 아직 선발로서도 자주 경험을 쌓지는 못했다".
 
SK 와이번스의 한 구단 관계자가 2012 신인지명서 팀의 1순위(전체 8순위)로 지명된 고려대 우완 문승원에 대해 평했다. 현재 보여준 것보다 발전 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이었다.

 
배명고를 졸업하고 2008년 고려대로 진학한 문승원은 25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2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8번으로 SK에 선택되었다.
 
문승원의 장점은 컨트롤이 좋다는 점.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이며 평균 구속은 140km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프로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넥센 우완 문성현이 비슷한 유형으로 꼽힌다.
 
이미 지명 이전부터 문승원을 주시했던 SK의 한 관계자는 "배명고 시절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투수다. 대학교 2학년 시절까지도 그리 공이 빠른 편이 아니었는데 올 시즌 들어서 직구 구속이 급상승한 케이스"라고 밝혔다.
 
뒤이어 관계자는 "최근 들어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당장 프로 무대에서 선발로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췄다고 보기는 어려운 편이다"라며 "당장 무엇을 기대하기보다 점차 경험을 쌓아가며 체력을 보완한다면 선발 투수로도 자라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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