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고유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김수경(32)이 3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지며 시즌 첫 선발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수경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2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수경은 최고구속 143km의 직구와 120km 중반대의 포크,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으나 직구가 높게 형성되면서 고전했다.투구수는 49개(스트라이크 31개+볼 18개)를 기록했다.
김수경은 2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서동욱에게 131km 포크볼을 던져 우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10m)을 맞았다. 김수경은 이어 김태군에게 중전안타, 김태완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김수경은 다시 정성훈에게 3루수 뒤 내야안타를 맞은 데 이어 이병규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내줬다. 결국 김수경은 무사 2,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겼다.
윤지웅은 이진영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으나 '작뱅'이병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김수경의 실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
김수경은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2009년 9월 13일 대전 한화전 이후 711일 만의 선발승을 노렸지만 2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이날 LG 선발 김광삼도 ⅓이닝 만에 3실점 한 뒤 강판돼 두 팀은 불펜 싸움을 벌이게 됐다. 4회초 현재 넥센이 5-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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