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진갑용이 연타석 홈런으로 폭발한 삼성이 한화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2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진갑용을 앞세워 9-3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패 사슬에서 벗어난 삼성은 61승41패2무로 변함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3연승 행진이 끊기며 45승57패1무가 됐다.
기선제압은 한화의 몫. 0-0으로 팽팽히 맞선 4회 1사 후 이대수와 신경현의 연속 안타로 잡은 1·2루 득점권 기회에서 김회성이 삼성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3구쨰 가운데 높은 116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스리런 홈런으로 선취점을 냈다. 시즌 2호 홈런.

하지만 4연패 탈출을 향한 삼성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삼성은 5회 김상수의 볼넷으로 시작된 2사 2루에서 조동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석민의 안타로 1·2루 득점권 찬스를 이어간 삼성은 최형우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한화를 압박했다. 채태인까지 볼넷을 얻어내 한화 선발 마일영을 강판시켰다.
이어 강봉규가 한화의 바뀐투수 신주영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공을 밀어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4-3 역전. 5회에만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4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6회에도 첫 타자 진갑용이 신주영의 6구째 바깥쪽 높은 12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진갑용은 연이틀 대포 아치로 시즌 7호 홈런.
진갑용의 방망이는 7회에도 터졌다. 2사 2루에서 장민제의 4구째 가운데 몰린 141km 직구를 잡아당겨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시즌 8호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연타석 홈런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진갑용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 조동찬과 최형우도 3안타씩 몰아쳤고, 박석민과 강봉규도 2안타씩 때렸다.
삼성 선발 저마노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데뷔 2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마일영은 4⅔이닝 8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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