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민호를 믿고 던진 덕분에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25 21: 43

역시 에이스다운 모습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장원준의 완벽투가 빛났다.
 
팀내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인 장원준은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무실점(6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시즌 11승째를 따냈다. 최고 구속은 143km에 불과했으나 슬라이더, 커브를 던져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또한 지난해 8월 14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4연승을 내달리며 호랑이 사냥꾼의 이미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롯데는 선발 장원준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6-0으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준은 "팀에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아 팀원들을 믿고 마음 편히 던졌다. 타선은 언제든지 터진다고 생각했고 '줄 점수를 주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경기 초반에는 직구가 좋지 않아 변화구 위주로 던졌고 후반 들어 직구 위주로 패턴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선 KIA전에서도 (강)민호의 리드를 믿고 던진 덕분에 승리했다. 오늘도 민호에게 의지한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공을 돌렸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장원준이 완벽하게 던졌다. 하위 타선 특히 문규현이 오늘 결정적인 역할을 해줬다"고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