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이 긴 침묵을 깨트렸다.
이승엽은 25일 사이타마현 오미야구장에서 벌어진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활약으로 이승엽의 타율은 종전 2할에서 2할 1리로 조금 올랐다.
특히 이날 8회 이승엽은 6경기 만의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이며 타점까지 적립해 기쁨을 더했다.

이승엽은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아 1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 1사 3루 타점 기회 역시 투수 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서 삼진을 당해 또 다시 무안타에 그치는 듯했다.
고전하던 이승엽에게 또 다시 기회가 왔다.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8회 2사 3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 와쿠이 히데아키의 3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승엽의 도망가는 타점에 힘입어 오릭스는 세이부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최근 7연패에서 탈출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