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에 성공할 것인가.
KIA가 26일 광주 SK전에서 3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KIA는 위기에 빠져 있다. 후반기들어 9승18패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팀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미끌어졌다. 롯데에게 6연패, 삼성에게 1승5패의 참패를 당하면서 비롯됐다.
4위로 밀린 가운데 반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이번 주말 SK전이 중요하다. 일단 첫 경기인 이날 연패탈출에 성공해야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만일 덜미를 또 다시 잡힌다면 9월 대반전의 기회도 쉽지 않다.
KIA는 선발 서재응을 내세운다. 서재응은 현재 KIA 투수 가운데 윤석민과 함께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하고 있다. 올해 SK를 상대로 2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방어율 1.50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서재응의 어깨를 믿는 이유이다.
두산을 상대로 2연승을 올린 SK는 주말 KIA를 상대로 승수사냥에 도전한다. 워낙 KIA가 힘이 빠져있는 만큼 2승을 노리고 있다. 도중 입단해 좋은 볼을 던지는 브라이언 고든을 내세운다. 6경기에서 4승1패, 방어율 2.45를 기록하고 있는 특급투수로 꼽힌다.
변수는 KIA의 공격력이다. 최근 1승9패를 하면서 타선의 집중력이 약해졌다. 구위가 뛰어난 고든을 상대로 5점 이상을 뽑을 수 있느냐에 성패가 달려있다. KIA는 여차하면 소방수 한기주를 조기에 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한기주를 투입하기 위해서는 타선이 터져야 한다. 특히 중심타선이 힘을 쓰지 못한다면 고전이 예상된다. 반대로 SK는 고든이 KIA 타선을 잠재운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