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알드리지 퇴출수순 아냐…9월 복귀"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6 10: 41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32)의 퇴출은 없다며 믿음을 심어줬다.
올 시즌 한국무대에 진출한 알드리지는 5월까지 타율이 2할3푼에 4홈런 25타점에 그치며 잠시 퇴출설이 나왔다. 그러나 6월에만 3할에 가까운 타율(2할9푼9리)에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4번타자로서 제 역할을 해냈다. 7월에도 홈런을 4개나 추가하며 효자 용병이 되는 듯 싶었다.
그러나 알드리지는 지난 4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이후 지속해서 결장 또는 중도 교체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타자의 결장은 넥센에게는 뼈아픈 자원 손실이다. 넥센측은 MRI 검사 결과 별 이상이 없다고 밝혔지만 본인이 어깨 통증을 계속 호소해 22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외국인 선수의 경우 엔트리에서 제외될 경우 혹시 퇴출을 염두한 결정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그러자 김시진 감독은 "퇴출이 아니라 아파서 내려 보낸 것이다. 치료해서 100% 활약을 보여달라고 했다. 1군에 있어봤자다. 아픈데 말도 못하고 타율만 까먹는다"면서 "팀 생각하지 말고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알드리지가 부상에서 복귀 후 활약도 내심 기대했다. 그는 "9월 1일에 1군에 복귀할 것이다. 재계약 여부는 활약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복귀 후 활약 여부가 재계약과 퇴출의 경계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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