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m 허들' 로블레스, "1년 뒤 올림픽보다 이번이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26 10: 53

"런던 올림픽은 1년 뒤다. 더 중요한 건 이번 대회다".
남자 110m 허들의 강자 다이론 로블레스(25, 쿠바)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제패를 선언했다. 로블레스는 26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 아디다스 미디어 센터서 열린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에게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110m 허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한 로블레스는 12.87초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시즌 기록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로블레스의 이번 시즌 기록은 13.04초다. 이에 비해 로블레스의 우승 경쟁자 데이빗 올리버(미국)는 12.94초, 류상(중국)은 13.00초인 것. 그렇지만 로블레스의 자신감은 넘쳤다.
로블레스는 "현재 몸 상태가 좋다. 언제든지 경기에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매주 몸 상태가 좋아져 지금은 어느 때보다 좋다.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80%까지 올라온 몸 상태를 경기 직전까지 최대한 올리겠다"면서 "어떤 대회 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질 것 같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자신감에 맞게 이번 세계선수권 우승을 노리고 있었다. 로블레스는 "내게 모든 대회는 중요하다. 그렇지만 런던 올림픽은 1년 뒤에 열린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건 이번 대구 대회다"며 "대구에서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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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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