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퀴2',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 정착 '물꼬 텄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8.26 11: 17

희귀병을 소재로 범죄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며 시즌 1에 이어 시즌 2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OCN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2'가 드디어 마지막 12부를 끝으로 3달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26일(금) 밤 12시 방송.
'신의 퀴즈'는 ‘한국대 법의관 사무소’의 엘리트 의사들이 미궁에 빠진 의문의 죽음을 추적하며, 사건의 비밀을 밝히고 수사하는 과정을 담은 국내 최초의 메디컬 범죄수사극. 시즌 1 종영 당시. 인터넷 상에서 팬들의 자발적인 시즌 2 제작 청원 운동이 펼쳐지며, 국내 드라마 최초로 시청자들의 청원 운동에 힘입어 시즌제로 탄생되며 화제를 낳았다.
시즌 2는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가 자리 잡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만큼, 그 성공 여부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 것이 사실. 하지만 시즌 1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모두 함께 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작 전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특히, 지난 12주 간 최고시청률이 2.59%(AGB닐슨미디어/ 케이블유가구 기준)까지 치솟으며 그 동안 'CSI' '하우스' 등 미드를 통해서만 접했던 시즌제 드라마 시스템이 국내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먼저, '신의 퀴즈2'는 두터운 팬 층, 파격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캐릭터 구성 등 시즌제 드라마의 흥행 요소를 모두 갖춘 “대한민국 시즌제 드라마의 새 장을 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현재 다음 아고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시즌 3 청원’ 서명 운동은 2400명이 넘는 네티즌이 참여, 목표한 2000명을 훌쩍 넘긴 상황. 댓글에는 “시즌 3가 제작될 때까지 무조건 기다릴 거예요” “이제 마지막이라니 너무 아쉽다. 시즌 3 꼭 기원합니다” “신의 퀴즈 이대로 보내고 싶지 않아요” “미드처럼 시즌제로 쭉 갔으면 좋겠다”등 간절함이 드러나는 의견이 빼곡할 정도다. 
이어 '신의 퀴즈2'에서는 소재와 내용이 시즌 1에 비해 한층 심화되며 시즌제 드라마 성공의 밑거름을 다졌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명작 '엘리펀트 맨'을 오마주한 에피소드, 대한민국 방송사상 최악의 방송사고 ‘내귀에 도청장치’ 헤프닝을 모티브로 한 범죄사건, 파격적인 혈액매매 사건 등을 다루며 우리 사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조명, 사회적인 메시지까지 담아 내며 매번 감동과 소름 돋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특히, 브렌텍 연구소라는 새로운 베일에 싸인 조직이 등장하면서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서브 플롯이 시청자들의 주목도를 더욱 높였다. ‘음모론적 스토리’로 확장돼, 시청자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 것. 매회 선보이는 개별 사건 이외에, 류덕환(한진우 박사)와  ‘브렌텍’과의 스릴 넘치는 두뇌싸움이 또 다른 보는 맛을 선사하고 있다.
시즌 1 멤버들이 모두 똘똘 뭉친 만큼, 더욱 파워풀한 캐릭터 열전이 펼쳐지며 시즌 2의 성공을 견인했다. 사이코패스 ‘정하윤’과의 목숨을 건 대결에서 살아남았지만, 결국 다시 돌아온 그와 다시 부딪혀야 하는 한진우 박사의 위기일발 상황, 한진우의 희귀병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교수 숨겨진 비밀, 한진우와 강경희 형사의 짠한 러브라인, 더욱 깊이 있는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새로운 여성프로파일러의 등장, 수사팀 형사들의 톡톡 튀는 감초 연기 등 더욱 버라이어티 해진 캐릭터와 인물 관계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집중 시켰다.
한편, 오는 26일 밤 12시, 최종화 ‘마지막 성전 2부’에서는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가 된 류덕환(한진우 박사)는 결정적인 순간에 싸이코패스 안용준(정하윤 역)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안용준은 본 모습을 드러내며 최후의 대결을 펼친다고. 과연 숨겨진 브렌텍의 음모와 진실은 무엇인지, 류덕환은 목숨을 건 대결과 추격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상상 못할 반전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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