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후반기 실질적 에이스 윤성환(30)이 2년 만의 두 자릿수 승리 사냥에 나선다.
윤성환은 2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예고됐다. 재작년 다승왕(14승) 출신 윤성환은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시즌 19경기서 9승5패 평균자책점 3.48로 삼성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있다. 이중 두산을 상대로는 1경기에 출전, 1승 평균자책점 1.80을 올렸다.
후반기들어 윤성환은 3연승을 질주하며 빠르게 시즌 10승에 접근했다. 이 기간동안 성적은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 평균자책점 1.74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등판인 대구 LG전에서 윤성환은 6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5패째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경기부터 삼성은 내리 3경기에서 패배하며 시즌 최다인 4연패를 기록했다.

윤성환이 명예 회복과 시즌 1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삼성 타선이 힘을 내줘야 한다. 25일 청주 한화전 이전까지 경기당 3.64점 득점에 그쳤던 삼성은 25일 모처럼 9점을 폭발시키며 타격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김상현(31)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김상현은 올 시즌 선발과 계투를 오가며 29경기서 2승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 중이다. 구원으로는 27경기 1승1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93으로 나쁘지 않았으나 선발 2경기에선 1승 평균자책점 8.22로 부진했다. 김상현의 삼성전 성적은 6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43.
김상현은 6일 목동 넥센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797일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하지만 다음 등판인 대전 한화전에서 김상현은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두산 선발진 붕괴 속에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김상현이 남은 시즌 선발로 꾸준히 등판하기 위해선 이날 호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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