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가 대한야구협회에서 10년 만에 부활시킨 실업야구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세미프로급 시민야구단 창단 지원 프로그램의 첫 수혜 지자체로 결정되어 오는 9월 초 지역연고 협약 체결과 함께 공식적으로 논산시민야구단 창단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각 지자체의 직장 운동부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바람이 불어 예산이 줄거나 해체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대한야구협회에서는 작년부터 일찌감치 각 지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향토 선수 진로개척 지원을 할 수 있으면서도 국민의 혈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저비용 운영구조 컨셉의 시민야구단 창단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하였고 황명선 시장이 적극 유치에 나선 논산시가 가장 먼저 선정됐다.
지원 프로그램의 핵심 내용은 구단 입단 최우선 대상인 논산시에 소재한 한민대 야구부를 비롯하여 단국대, 홍익대, 공주고, 북일고 등 충남 연고 고교, 대학 출신 야구선수를 동양강철, 현대알루미늄, MSP에너지와 IT업체 등 실업야구 후원기업들이 분담하여 채용하는 것이다.

이미 취업시킨 7명을 포함하여 올해까지 최소 12명에 내년부터 매년 5~6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계획을 세우고 논산시는 시장이 구단주를 맏아 홈 구장 시설 보수와 원정이동 지원 외에 시청 홈페이지 및 정기 발간되는 인쇄물을 활용하여 구단 경기 일정을 홍보 지원하는 역할 분담 정도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여 지자체가 일체 구단 운영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은 물론 잡음 없는 구단 운영을 위해 각 구단의 선수 채용부터 운영까지 대한야구협회 산하 회원 단체인 한국실업야구연맹이 향후 수 년간 안정화 단계까지 직접 관리, 감독한다.
이에 한국실업야구연맹 남상현 회장은 “지난 25일 2012년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이 끝남에 따라 우선 한민대 등 충남 연고 대학, 고교 졸업 예정자들에 대한 신인선수 지명을 앞두고 있다. 북일고 야구부와 현대피닉스 실업야구단 감독을 역임한 최한익씨가 선수단을 지도하고 있고 젊은 선수들이 의욕에 넘쳐나고 있다. 실업야구가 부활되어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최소 몇 년을 내다보고 있다. 이제 걸음마 단계라 여러모로 어렵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많은 분들이 노력하는 만큼 따뜻한 격려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진>논산시민야구단 구단주인 황명선 논산시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