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실용성 강조한 신차 등장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왜건과 박스카, 쿠페형 차량 등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이색 자동차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i40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이달 말 2세대 CLS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닛산 큐브와 아우디 A7가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용성 강조한 현대 i40, 닛산 큐브
최근 사전계약을 시작한 현대차 i40는 세단과 해치백의 장점을 결합한 왜건형 차량이다. 유럽 전략형 차종으로 개발된 i40는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이 나란히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은 2.0ℓ 누우 GDi 엔진, 디젤 모델은 1.7ℓ 엔진을 탑재했다. 연비는 가솔린 모델 13.1㎞/ℓ, 디젤 모델 18㎞/ℓ 수준이다. 가격은 2800만원대 전후로 책정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40는 과거 세단 중심의 중형차 시장에 세단과 SUV의 장점을 조합한 신개념으로 고객들의 선택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닛산 큐브는 출시 초반부터 박스(Box)형 디자인과 파격적인 가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스카의 원조로 불리는 큐브는 120마력 4기통 1.8ℓ 엔진과 3세대 X트로닉 CVT(무단변속기)를 탑재해 매끄러운 주행성능과 14.6km/ℓ의 연비를 제공한다.
한국닛산은 큐브의 가격을 2190만원~2490만원으로 책정했다. 큐브는 25일 기준으로 1600여대가 계약되며 인기몰이 중이다.
▲세단이야? 쿠페야? 아우디 A7, 벤츠 CLS
아우디 A7은 세단의 승차감에 왜건의 실용성을 더한 5도어 쿠페형 차량이다.
A7은 3.0ℓ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V6 3.0ℓ TFSI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44.9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도달 시간은 5.4초, 연비는 9.4km/ℓ이다.
가격은 8560만원~1억 530만원이며 최근까지 200여대가 출고된 상태다. 아우디 코리아 측은 올해 판매 목표인 600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오는 31일 BMW 그란투리스모와 아우디 A7에 맞서는 2세대 CLS를 출시할 예정이다.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더 뉴 CLS 350 블루이피션시는 날렵한 외관, 세련된 실내, 뛰어난 연료 효율성이 특징이다.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7G-트로닉 플러스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CLS는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10.1km/ℓ로 기존보다 약 16.1% 향상됐으며, 가격은 1억 75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그동안 세단이나 SUV 차종이 인기를 끌었다”며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여러 차종의 장점을 조합한 신개념 차종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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