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때 뭐 입지? 스타일 변신을 위한 찬스, '개강룩'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8.26 14: 36

- 캠퍼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남학생 스타일 이모저모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여름방학이 끝나고 벌써 개강이다. 폐인모드로 방학을 지냈다면 더더욱 그대로 학교로 돌아갈 수는 없는 법. 개학부터 스타일리시한 남성임을 과시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수술 없이도 180도 달라지는 놀라운 스타일링의 세계를 알아보자.
◈ 여후배 울리는 '댄디남 스타일'
 
 
캠퍼스에 가면 유난하게 여후배들에게 인기 많은 선배 스타일이 있다. 특히 '동아리 선배'나 '교회오빠' 등으로 지명되는 이들의 공통점은 내추럴하면서도 댄디함을 잃지 않는 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로 베이직한 컬러의 '코튼팬츠'와 '셔츠' 또는 '티셔츠'를 즐겨 입으며 가끔 '청바지'와 '티셔츠' 위에 '재킷'을 걸쳐 이상적인 룩을 완성시킨다.
올 가을 유행할 '루즈한 핏의 롱셔츠'와 '세무로퍼' 역시 이 스타일과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다. 또한 클래식한 스타일의 '시계'와 '벨트'를 이용하여 포인트를 주는 것도 효과 만점이다.
◈ 은근히 신경 쓰이는 '범생이 스타일'
 
 
과거 '모범생'은 패션과는 거리가 먼 종족으로 여겨졌으나 엄마친구 아들을 뜻하는 '엄친아'가 새로운 패션코드로 자리 잡으며 이들을 선망하는 여대생들이 늘고 있다.
이 스타일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뿔테안경'이 대표적이다. 이 안경은 테의 형태와 컬러에 따라서 지적으로 보이거나 때로는 미성숙한 소년처럼 귀여워 보일 수 있다.
반면 뿔테안경을 쓰지 않더라도 적당한 핏의 셔츠와 팬츠로 군더더기 없는 스타일이 바로 범생이 스타일의 기본이다. 일본스타일 전문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한층 스타일리시하게 범생이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체크무늬 셔츠'나 컬러풀한 '보타이'를 착용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 동기들에게 인기만점 '체대생 스타일'
 
 
한 번쯤 운동하는 남학생과 사귀어보고 싶은 것이 여자들의 로망. 최근에는 '체대옴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해 '체대생 패션'의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토모나리'의 김태오 대표는 "체대생 스타일을 손쉽게 연출하는 방법 중 하나가 구제청바지 위에 저지로 코디하는 것"이라며, "특히 포인트로 어떤 스타일의 '운동화'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타이트한 핏의 '피케셔츠'도 웨어러블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스타일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바로 균형 잡힌 바디라인이 필수라는 것이다.
◈ 범접할 수 없는 패셔니스타 '유니크 스타일'
 
 
평범한 것을 거부하는 이에게 적합한 '유니크 스타일'. 미대생이나 음대생처럼 예술가적 기질이 풍부한 이들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이 스타일의 특징은 이색적인 아이템 매치가 자유자재로 이루어 진다는 점이다.
김태오 대표는 "유니크 스타일이 과하면 패션테러리스트로 낙인 찍힐 수 있다"라고 말하며 "너무 과한 것은 금물이라 자제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니크 스타일을 세련되게 연출하기 위해서는 색다른 스타일의 실루엣 또는 그래픽과 패턴, 컬러가 이색적인 아이템과 베이직한 아이템을 믹스매치하는 것이 좋다.
또한 2011 F/W 패션경향은 '애니멀 프린트'가 대세 이므로 이를 적절하게 조절하면서 이와 어울리는 '스터드 장식 액세서리'와 '하이탑 부츠'로 이번 학기 캠퍼스 패셔니스타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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