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고, 창단 첫 프로 선수 배출에 '함박웃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26 14: 27

고교야구의 신흥 강호로 급부상한 울산공고 야구부에 경사가 났다. 지난 2009년 11월 창단한 울산공고는 25일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김지훈(18)이 삼성의 지명을 받으며 창단 첫 프로 선수를 배출하게 됐다.
울산공고의 에이스이자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지훈은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팀에 선발될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체격 조건(178cm 75kg)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최고 148km의 빠른 직구와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으쌰' 라는 별명처럼 투지 넘치는 플레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다. 청소년 대표팀의 분위기 메이커로 불린다는게 관계자의 설명.
김수관 울산공고 감독 대행은 "기량보다 성실한 훈련 태도를 칭찬하고 싶다. 어려운 가정 환경 속에서도 구김살없이 항상 밝은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김 대행은 "프로의 벽이 높지만 워낙 성실하고 밝은 선수인 만큼 잘 적응할 것"이라며 "좋은 성적으로 후배들의 롤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공고 야구부는 총동창회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야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등록금과 회비 면제 뿐만 아니라 정기적으로 야구 장비가 지급돼 학부형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전혀 없다. 울산공고는 김지훈의 지명을 계기로 울산지역의 야구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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