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159km-161km'.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 신기록을 달성했다.

리즈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4회초 가르시아 타석 때 2구째 161km를 전광판에 찍었다. 2회 이대수를 상대로 초구 던졌던 160km를 단숨에 갈아 치웠다.
상황을 다시 자세히 지켜보면 리즈는 가르시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던진 직구가 대전구장 전광판에 161km가 찍혔다. LG와 한화 전력분석에서 가지고 있던 스피드건에는 160km가 찍혔다.
리즈는 지난 3월 1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1회초 첫 타자 강동우를 상대로 159km 직구를 전광판에 찍었다. 그러나 이 공은 한화 전력분석에서 160km로 수정하며 최고 구속이 됐다.
오늘 리즈가 최고 구속을 기록하기 전까지 지난 2003년 엄정욱(30, SK 와이번스)과 2007년 최대성(26, 롯데 자이언츠)이 기록한 역대 최고구속 158km를 던진 적이 있다.
현재 한국야구에서는 투구 스피드의 경우 KBO가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것이 아니라 홈팀 경기장 전광판 스피드와 현장에 있는 구단 전력 분석팀의 스피드건을 토대로 비공인 구속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161km는 30년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빠른 공이다.
리즈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시절 직구 최고 구속이 162km까지 나온 적이 있어 계약부터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agass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