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한화전 161km 신기록 앞세워 6이닝 1실점 호투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26 20: 45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 LG 트윈스)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 구속인 161km 비공인 신기록을 달성하며 호투했다.
리즈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여 5피안타 2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오늘 리즈의 투구에서 하이라이트는 161km 강속구였다.

리즈는 4회초 가르시아 타석 때 2구째 161km를 던졌다. 2회 이대수를 상대로 초구 던졌던 160km를 단숨에 갈아 치웠다. 오늘 리즈가 최고 구속을 기록하기 전까지 지난 2003년 엄정욱(30, SK 와이번스)과 2007년 최대성(26, 롯데 자이언츠)이 최고구속 158km를 던진 적이 있다.
현재 한국야구에서는 투구 스피드의 경우 KBO가 공식적으로 집계하는 것이 아니라 홈팀 경기장 전광판 스피드와 현장에 있는 구단 전력 분석팀의 스피드건을 토대로 비공식 구속으로 인정하고 있다.
리즈는 4회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3루수 앞 내야안타를 맞았다. 이어 고동진을 3구 삼진으로 잡았으나 6번 최진행 타석 때 2구째 포수 심광호가 공을 놓쳐 1사 2루에서 최진행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리즈는 6회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고동진을 볼넷, 최진행을 몸에 맞는 볼로 내줘2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오선진을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리즈는 6회까지 105개를 던지고 1-1 동점이던 7회 임찬규와 교체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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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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