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파이어볼러' 레다메스 리즈(28)가 광속구를 쏟아내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리즈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1-1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리즈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 160km을 비롯해 평균 150km대 후반에 달하는 광속구를 던졌다. 160km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비공식 최고기록. 리즈는 6회까지도 157km를 전광판에 마크하는 등 파이어볼러의 위용을 과시했다.

그러나 130km대의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에 고전하며 2회 사구로 이대수의 머리를 맞히는 등 한화 타자들의 몸쪽으로 향하는 위협구가 많았다. 볼이 늘어나며 투구수도 105개를 기록했다.
리즈는 1회 선두타자 강동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2회 리즈는 2사 후 이대수의 타석에서 159km짜리 직구를 던져 이대수의 머리에 맞혔다. 이어 신경현이 우전안타를 때려내면서 2사 1,2루가 되자 김회성을 삼구삼진으로 잡아냈다.
리즈는 4회 가르시아의 3루수 앞 내야안타와 포일로 1사 2루가 된 뒤 최진행에게 중견수 왼쪽으로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오선진을 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아웃시키고 내려왔다.
6회 리즈는 한상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뒤 2아웃까지 잡았지만 고동진과 최진행에게 각각 볼넷과 사구를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리즈는 오선진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리즈는 1-1 동점 상황에서 7회부터 마운드를 임찬규에게 넘겨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는 데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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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