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결승전의 패배를 스타리그 결승전서 설욕하고 싶다"
통산 다섯번째 스타리그 4강행으로 스타리그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선 '디펜딩 챔프' 정명훈(SK텔레콤)이 자신의 결승전 파트너로 맞수 이영호를 지목하며 복수를 다짐했다.
정명훈은 2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박재혁과 8강전서 2-0 으로 승리한 후 "일단 지금 당장은 기쁜 마음 보다는 팀원을 이기고 올라가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아쉽다. 팀원을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팀원을 이기고 올라간 4강인 만큼 반드시 우승까지 해내겠다"면서 "4강을 치러야 하지만 결승에 올라간다면 이영호를 만나서 설욕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명훈이 이영호에게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은 8강서 만난 팀 동료 박재혁에 대한 미안함을 우승으로 갚겠다는 생각과 함께 지난 19일 프로리그 결승전서 이영호에게 2패로 무너지며 우승 트로피를 놓친 아쉬움을 스타리그 우승으로 떨쳐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
마지막으로 정명훈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똑같이 8강에서 (박)재혁이형을 이겼다. 팀킬을 하고 올라간 4강인 만큼 더욱 열심히 해서 결승까지 올라가겠다"면서 팀 동료 박재혁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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