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부진' 오릭스, 코치 교체로 돌파구 마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27 09: 36

[OSEN=고유라 인턴기자] 타선 침묵에 빠진 오릭스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릭스는 지난 26일 쇼다 고조 1군 타격코치를 구단 본부장부에, 오가와 히로후미 2군 타격코치를 1군 타격코치로 하는 인사이동을 실시했다.
오릭스는 지난 3일 후쿠마 오사무 전 수석 투수코치가 육성담당코치로 자리를 옮긴 바 있어 이번 달 들어 두 번째 코치 교체다.

이번 시즌 오릭스는 개막 때부터 팀 타율이 2할대에 머물러 26일 현재 2할4푼6리(리그 4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 부진이 이어진 데다 지난 16일 소프트뱅크전부터 23일 세이부전까지 팀이 7연패에 빠진 점이 코치 교체의 원인이 됐다.
지난 시즌 33개의 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T-오카다는 2군에 내려가 있고, 팀내 주전 선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은 사카구치 도모다카가 기록한 3할1푼8리에 불과하다.
타격 부진으로 인해 오릭스는 45승5무52패로 퍼시픽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는 19.5경기 차, 3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는 1경기 차다. 이대로의 성적으로는 리그 3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일본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무라야마 요시오 구단 본부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쇼다 코치가 스스로 사임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투타의 수석 코치 2명을 시즌 종반을 앞둔 시점에 교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에 대해 무라야마 본부장은 "아직 클라이막스 시리즈도 충분히 노릴 수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 한층 더 나아진 타격을 보이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릭스는 25일 세이부 라이온즈를 꺾고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데 이어 26일 지바롯데 마린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틀 동안 오릭스가 낸 점수는 단 5점. 오릭스의 타자들이 이번 일을 계기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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