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아닌 우승을 위해 맨체스터 시티에 왔다".
아스날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둥지를 튼 사미르 사스리(24)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팀을 옮겼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로부터 2400만 파운드(약 430억 원)에 나스리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4년 계약을 체결한 나스리는 아스날에서 받던 주급의 두 배인 18만 파운드(약 3억 1800만 원)를 받게 됐다.

나스리는 26일 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를 통해 "돈이 이적을 결심한 중요한 이유는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는 것은 이해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선택한 이유를 알고 있다. 축구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리는 "올 시즌 막판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을 때 나의 선택에 대해서 다시 말해보자. 돈 때문에 팀을 옮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호화 군단' 맨체스터 시티의 일원이 된 나스리는 팀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나스리는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3년 동안 영입한 선수들은 최고의 선수들이다. 세르히오 아게로를 보면 알 수 있듯 월드클래스급 선수들도 맨체스터 시티에 오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팀 구성원을 봤을 때 우리 팀이 우승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28일 토튼햄 핫스퍼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 로베르토 만치니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나스리가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몸상태는 준비됐다"며 나스리를 기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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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