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예진은 한때 '패떴' 박예진이었다. 그만큼 SBS의 인기 예능 프로 '패밀리가 떴다'에서 구축된 박예진의 예능 이미지는 강하고 거대했다. 그리고 3년. 그동안 TV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서의 본업에 충실해온 그가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돌이 판치는 요즘 세상에서 아이돌의 이야기를 재밌고 감칠맛나게 다룬 영화, ‘Mr. 아이돌’에서다.
이 영화에서 박에진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열혈 프로듀서로 김수로와 함께 주연 자리를 꿰찼다. 스타 메이커이자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미다스 손’으로 통하는 ‘사희문(김수로)’에 맞서 국민 아이돌을 키워내는 참피온뮤직의 프로듀서 ‘오구주’ 역이다.

우연일까 필연일까. '패밀리가 떴다'의 배우 출신 콤비 김수로와 손예진이 진짜 스크린에서 다시 만났다. '바르게 살자' 라희찬 감독의 두 번째 코미디 '미스터 아이돌'을 무대로 삼은 것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 아이돌'에는 김수로와 박예진을 비롯해 지현우 임원희 박재범 등 호화 멤버들의 참여했다.
박예진은 <청담보살>의 소문난 미녀보살, [선덕여왕]의 천명공주 그리고 [마이 프린세스]의 매력적인 악녀까지. 다양한 역할과 캐릭터로 자신만의 매력을 한껏 뽐내다 이번에는 사고뭉치들을 모아 국민돌로 키우는 열혈 음악 프로듀서로 나섰다. 그녀가 만들 그룹 ‘미스터 칠드런’의 리드보컬 ‘이유진’역에는 지현우가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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