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팀 동료인 '라이언킹' 이동국(전북)과 '꽃미남 공격수' 임상협(부산)의 맞대결서 누가 이길까.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는 27일 부산아시아드에서 K리그 23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포항을 꺾고 1위 독주 준비에 들어간 전북과 4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부산의 대결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전북은 최근 7경기서 3승4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 3경기서도 1승2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8경기 동안 골을 터트리지 못하던 이동국이 포항과 경기서 해트트릭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부산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홈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0승 4무로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부산은 홈에서 5연승이다. 또 홈에서 만큼은 전북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만 따진다면 부산의 경기력은 서울에 이어 2위다. 4승1무1패 승점 13점을 따내면서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부산에 이어 안정적이다.
전북도 만만치 않다. 승점 47점을 기록하면서 포항과 7점차로 벌어졌다. 만약 까다로운 상대인 부산전에서만 승리를 챙긴다면 이대로 정규리그 막판까지 1위로 질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전북이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친다면 부산은 조직적인 축구로 맞선다.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서 이적해 공격의 눈을 뜬 임상협이 부산의 중심이 되어 친정팀을 향해 맞설 전망. 원정팀 전북은 역시 이동국이 핵심이다.
임상협은 올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전북 시절과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당시 가능성은 인정 받았지만 강력한 전북의 스쿼드를 뚫지 못했다. 이동국은 13골 10도움으로 '10-10'클럽에 가입했다. 말 그대로 K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전북과 부산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둘의 활약이 없다면 쉽게 버틸 수 없다. 과연 누가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이끌어 가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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