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플라갓, 여자 마라톤 우승...케냐 1~3위 석권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7 11: 30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은 케냐의 독무대였다.
케냐의 에드나 키플라갓이 27일 대구 국채보상공원에서 출발해 42.195km 풀코스로 진행된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28분 43초의 기록으로, 참가 선수 55명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지점을 반복해 달리는 '도돌이표 코스'에서 키플라갓은 35km 지점부터 선두로 나서며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케냐는 프리스카 젭투(2시간 29분 00초)와 샤론 체로프(2시간 29분 14초)가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까지 목에 걸며 5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상위 3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단체전(번외)에서도 우승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일본, 에티오피아, 포르투갈, 케냐, 중국 선수들에 밀려 선두 그룹에서 제외됐다. 결국 한국은 제대로 된 승부조차 걸지 못하며, 하위권에 머물며 세계 수준과 격차를 인정해야 했다.
 
김성은이 그나마 자신의 시즌 베스트인 2시간 37분 05초의 기록으로 28위를 마크했고 이숙정(2시간 40분 23초)과 정윤희(2시간 42분 28초)는 나란히 34, 35위에 그쳤다. 박정숙(43위, 3시간 3분 34초)과 최보라(44위, 3시간 10분 06초)는 완주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번 마라톤에서는 출발 신호 오류로 출발이 1분 가까이 지연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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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키플라갓(위), 정윤희-최보라-김성은(아래 왼쪽부터) /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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