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 맞은' 이대수, 정상훈련 소화…선발은 제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7 16: 15

159km 직구에 머리를 맞은 한화 내야수 이대수(30)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러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는 일단 빠졌다.
이대수는 지난 26일 대전 LG전에서 2회말 상대투수 레다메스 리즈의 3구째 159km 직구에 헬멧을 맞았다. 맞는 순간 헬멧이 벗겨질 정도의 충격파. 이대수는 고통을 호소하며 제자리에 서있다 1루로 걸어나갔지만, 3회초 수비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4회부터 오선진과 교체됐다.
교체 직후 을지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이대수는 CT 및 X-레이 촬영 결과 큰 내상이나 출혈은 없지만 외부 충격에 의한 뇌진탕 증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뇌진탕은 후유증을 남긴다는 점에서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하루가 지난 27일 이대수는 큰 후유증없이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했다. 한대화 감독은 "정통으로 맞았으면 큰일났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 윗 부분에 맞은 덕분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안도했다.
 
그러나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한 감독은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상황에 따라 경기 후반 교체 출장도 가능할 전망. 이대수가 빠진 유격수 자리에는 한상훈, 2루에는 이여상이 각각 선발 출장했다.
이대수는 올해 94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6홈런 39타점 6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 부동의 주전 유격수. 특히 8월 17경기에서 52타수 23안타 타율 4할4푼2리로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높은 맹타를 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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