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이 박지성을 포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경험 많은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맨유는 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서 아스날과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웽거 감독은 27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도 맨유의 우승이 가장 유력하다. 그들은 지난 시즌 우승팀이고 전력도 약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맨유가 우승을 하지 못 하게 하는 건 우리가 어떤 성적을 거두느냐에 달려있다"며 아스날을 맨유에 대적할 만한 팀으로 꼽았다.

시즌 초반 1무 1패로 고전하고 있는 웽거 감독은 맨유를 꺾고 분위기 반전을 하겠다는 계산이다.
웽거 감독은 "맨유는 승리를 자신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도 2006년 이후 승리에 근접했던 적이 많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홈에서 맨유를 꺾었다. 이번에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웽거 감독은 맨유의 경험 많은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맨유의 벤치를 보면 경험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토트햄 핫스퍼와의 경기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라이언 긱스, 마이클 캐릭, 박지성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들 모두 우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하더라도 놀랍지 않은 일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지성은 아스날을 상대로 11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하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웽거 감독에게는 신경쓰이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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