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이대호 인턴기자] "프로에서 인정받은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된 북일고 2학년 윤형배(17)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윤형배는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제45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야탑고와의 결승전에서 4회 마운드에 올라 6이닝을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고 대통령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윤형배는 이번 대회 24⅓이닝 1실점 3승 평균자책점 0.37로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돼 기쁨을 더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만난 윤형배는 "선수생활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받아보는 대회 최우수상"이라며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많이 던졌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라며 웃어 보인 윤형배는 "야구를 좋아하시던 아버지 덕분에 야구를 시작해 지금에 이른 것 같다"며 아버지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윤형배는 "일단 프로구단 가운데 어디든 불러만 주면 감사하다"라면서 "일단 프로 무대에서 인정받은 뒤 윤석민 선배처럼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끝으로 "지금까지는 직구와 슬라이더만 던졌는데 내년까지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연습해 3학년 때는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고 앞으로의 활약을 다짐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