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데뷔 첫 15승…KIA 2연승 '3위 점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8.27 19: 43

윤석민의 15승쇼와 홈런포가 터진 KIA가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시즌 16차전에서 선발 윤석민이 완벽한 투구와 김선빈 김상현의 투런홈런 등을 앞세워 7-1 완승을 거두었다. 2연승이자 시즌 63승을 올린 KIA는 롯데를 끌어내리고 3위에 올라섰다. 2위 SK와는 2리 차이에 불과하다.
초반부터 홈런포가 터졌다. 1회말 KIA는 1사후 이종범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기회를 잡자 김선빈이 SK 선발 이영욱의 3구째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시즌 4호 선제투런홈런을 날렸다. 흔들린 이영욱이 나지완을 볼넷으로 출루시키자 5번 김상현이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아치로 뒤를 받쳤다.

2회에서는 상대투수의 제구력 난조에 힘입었다. 차일목과 이현곤 이용규가 연속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구원에 나선 고효준을 상대로 이종범과 나지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김상현의 희생플라이로 석점을 더해 7-0까지 달아났다.
SK는 KIA 선발 윤석민의 호투에 막혀 좀처럼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초 최동수와 박진만의 연속안타로 만든 1,3루에서 김연훈의 병살타때 한 점을 얻었다. 이어진 허웅과 박재상의 연속안타가 헛수고가 된 병살이었다.
윤석민은 7회까지 9안타를 맞았으나 6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위기를 넘는 관록의 투구로 시즌 15승째를 따냈다. 데뷔 7년만에 첫 15승 고지였다. 이날 호투로 윤석민은 다승, 방어율(2.37), 탈삼진(153개), 승률(.789) 등 4개 부문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9안타를 날렸으나 타선의 집중력에서 뒤져 무릎을 꿇었다. 선발 이영욱이 제구력 난조에 빠지며 2회를 버티지 못한게 패인이었다. 1이닝동안 3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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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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