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5⅔이닝 4실점…이적 후 2승째 실패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27 19: 59

[OSEN=대전, 고유라 인턴기자] LG 트윈스의 우완 김성현(22)이 6회 무사 만루를 넘기지 못하고 이적 후 두 번째 승리를 날렸다.
김성현은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6회 만루를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 화근이었다.
 

이날 김성현은 최고구속 148km의 힘있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던지며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김성현은 특히 129~132km 사이에서 날카롭게 제구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범타를 유도했다. 투구수는 90개(스트라이크 50개+볼 40개)를 기록했다.
김성현은 1회 2사에서 장성호에게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내준 것 외에는 4회까지 병살타 2개를 잡아내는 등 호투했다.
그러나 김성현은 올 시즌 피안타율이 2할7푼3리인 데 비해 5회 피안타율이 3할4푼에 이르는 5회의 징크스를 풀지 못하며 5회 신경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점수를 내줬다.
김성현은 5회 첫 타자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린 김성현은, 이여상이 3루수 앞 땅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이어 신경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김성현은 6회 2사후 장성호에게 볼넷, 최진행에게 우전안타, 가르시아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김성현은 위기를 해결하지 못하고 양승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양승진이 대타 이대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바뀐 투수 임찬규가 이여상에게 몸에 맞히는 볼로 동점을 허용하며 김성현의 승리가 날아갔다.
이어 신경현이 역전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김성현의 실점이 4점으로 늘어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도 실패로 돌아갔다. 6회의 위기가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 호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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