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 아스날행에 깜짝..."나도 몰랐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7 20: 32

"(박)주영이가 릴이 아니라 아스날로 떠났다고?".
조광래(57) 축구대표팀 감독이 깜짝 놀랐다. 바로 대표팀의 주장인 박주영(26)이 릴 OSC 이적을 포기하고 아스날과 협상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는 소식 때문이다.
조광래 감독은 27일 저녁 OSEN과 전화통화에서 "릴로 이적하는 것이 아니었는가"라고 되물은 뒤 "나도 몰랐다. 아스날이라니..."라고 놀란 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그 동안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의 이적 문제에 고민이 많았다. 박주영이 이 문제로 방황하면서 대표팀의 리더로도 제 몫을 해주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에게 자주 전화를 걸며 이적 상황을 체크해오기도 했다. 그래서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의 릴 이적을 반기던 터였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어제 두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안 됐다. 메디컬테스트와 계약 등 바쁜 일이 잘 풀리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릴과 이적을 포기한 것은 소속팀 AS모나코와 협의 속에 진행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이 아스날과 이적 협상을 벌이는 것이 대표팀 합류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합의된 릴과 이적을 포기한 이상, 이적 협상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조광래 감독은 "내일 당장 파주 NFC에 합류하는 것은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29일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이다. 레바논전에 출전하는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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