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노병준이 포항 스틸러스의 2위 수성을 이끌었다.
포항은 27일 저녁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12승7무4패, 승점43)은 승점 3점을 보태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하던 3위 FC 서울을 따돌리며 정규리그 2위를 지켰다.

반면 경남(9승5무9패, 승점22)은 포항전 패배로 3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지게 됐다.
양 팀이 모두 후반기 승부처로 꼽았던 경기는 팽팽한 시소게임으로 치러졌다. 포항이 아사모아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웠다면, 경남은 윤빛가람의 발에서 시작되는 정교한 세트 플레이로 응수했다.
먼저 공세를 주도한 쪽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전반 4분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두 차례 세트 플레이로 포항의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포항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측면 공격으로 해결책을 모색한 포항은 전반 36분 아사모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호쾌한 슈팅을 날렸다.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전. 교체 투입된 노병준이 후반 11분 완벽한 찬스를 날리더니 후반 31분 모따의 침투 패스를 살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당황한 경남은 후반 33분과 36분 정대선과 윤일록을 잇달아 출전시키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경남의 공격은 포항의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오히려 포항이 후반 39분 모따의 프리킥으로 경남의 골문을 노리는 등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포항은 후반 42분 황진성을 투입하며 수비에 심혈을 기울였고, 마지막까지 한 골을 잘 지켜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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