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최강희, "'닥공' 계속 이어갈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7 21: 12

"'닥공(닥치고 공격)'을 계속 이어갈 것".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7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정성훈의 역전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경기 연속 무패(4승5무)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경기는 지난 포항전에 이어서 정말 중요한 경기였다"면서 "승리해서 여유가 생겼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10월까지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전술적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어려운 경기서 승점 3점을 따내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스리백 전술로 경기를 시작한 전북은 선제골을 내준 후 포백으로 다시 변경했다. 최 감독은 "부산전을 대비해 스리백 훈련을 했다. 심우연과 손승준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심우연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4-4-2로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나아졌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오늘 측면 수비수인 박원재와 김영우의 컨디션이 유난히 좋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측면 봉쇄가 잘 되지 않았다. 전반을 잘 버티는 것이 중요했다. 그런데 경기가 어렵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정성훈에 대해 최 감독은 "정성훈은 전술적인 차원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희생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인데 잘 하고 있다.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앞으로 잘 활용해야 하는 선수이다. 오늘 경기서 골을 넣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김상식과 손승준 등 스리백에 투입될 수 있는 선수가 많이 있다"면서 "상대에 따라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의 성향이 수비적으로 하다보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은 "2위 포항과 승점 7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연패만 하지 않고 승점 60점을 넘는다면 우승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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