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이' 여자농구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중국과 2012 런던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저녁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에서 열린 대만과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대만을 72-66로 제압했다. 신정자는 15득점 8리바운드로 공수를 이끌었고 최윤아와 김정은(7리바운드)이 13점, 하은주(6리바운드)가 12점씩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서 일본을 꺾은 중국과 28일 2012 런던올림픽 본선 직행권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됐다. 결승에서 이기는 팀이 아시아에 1장 걸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은 예선에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99-93으로 중국에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3쿼터까지 대만과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거센 농구에 밀려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4쿼터 초반 1점차까지 쫓긴 한국은 최윤아와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57-52에서 최윤아의 3점포까지 폭발하면서 8점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62-58로 앞선 가운데 신정자의 득점과 추가 자유투까지 더해 다시 7점차로 도망가 한 고비를 넘겼다. 종료 1분 여를 남기고 대만에게 3점슛을 허용해 4점차까지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대만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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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정자 / 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