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6경기 연속 세이브 신기록…"내 공로가 아니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27 21: 27

극강의 위력이다.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 라이온즈)이 국내 프로야구 역사상 최장 기록인 16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오승환은 27일 잠실 두산전서 2-1로 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38세이브(27일 현재)째를 거뒀다. 그와 함께 오승환은 지난 7월 5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진 16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으로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6년 5월 19일 한화전부터 7월 2일 롯데전까지 두산 정재훈이 세운 15경기 연속 세이브 기록. 오승환은 특유의 돌직구에 최고 141km에 이르는 슬라이더까지 곁들이며 상대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최고 마무리의 위력은 시즌 내내 유감없이 발휘되었다.
 
경기 후 오승환은 "오늘 기록은 혼자 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 앞에 좋은 불펜 투수가 있었기 때문에 기록한 것이다. 나보다 다른 '고생한 투수들'에게 공로가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분명 기량만이 아닌 인성으로도 '최고 마무리' 이야기를 듣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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