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는데...".
최진한 경남 감독이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0-1로 아깝게 패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남은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지만, 후반 31분 노병준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최진한 감독은 "전반전은 내가 원하던 무실점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우리의 실책으로 실점했다"면서 "조금만 더 침착했다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는데..."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진한 감독은 내심 포항전을 발판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승리는 챙기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승점 1점은 얻겠다는 의도였다.
이에 대해 최진한 감독은 "그래도 포기는 없다. 앞으로 2주간 휴식기가 있다. 실수를 조금만 줄이면 된다. 부산 및 전남 원정이 승부처다. 이들과 맞대결에서 승점을 얻는다면 가능성이 있다. 6강 플레이오프 도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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