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이냐 연패탈출이냐
2위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SK와 KIA가 연패와 연승의 기로에 서 있다. 28일 광주구장에서 시즌 16차전을 갖는 가운데 SK는 연패탈출, KIA는 연승잇기에 도전한다. 두 외국인 투수들의 선발 맞대결도 흥미를 돋우고 있다.
KIA는 좌완 트레비스를 내세워 3연승 싹쓸이에 도전한다. 트레비스의 어깨에 팀의 3연승이자 2위 복귀가 달려있다. 8월들어 계속된 부진의 만회여부도 관심이다. 3경기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고 구속이 급격히 떨어졌다.

트레비스는 올해 7승5패 방어율 3.35를 기록하고 있다. SK를 상대로 3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1.37로 유난히 강했다. 이번 투구에서 반드시 승리를 따내 10승 교두보를 삼겠다는 각오도 남다르다.
SK는 글로버로 맞불을 놓는다. 올해 7승5패 방어율 4.10으로 다소 부진하다. KIA를 상대로 1승2패 방어율 4.26으로 그다지 강하지 못했다. 설욕의 등판이다. 글로버 역시 후반기들어 부진한 투구의 연속이다. 투구밸런스가 무너져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고 5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했다.
타선은 KIA쪽이 상승세에 올라있다. 앞선 2경기에서 집중력과 홈런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선빈이 3번타순에 배치되면서 타순이 살아나고 있다. 반면 SK는 찬스에서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재상 박정권의 좌타라인, 최정과 이호준의 우타라인이 터져야만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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